잘못된 진실: 대마초는 헌팅턴병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카나비노이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헌팅턴병에 관해 우리에게 말할 수있는 것은 무엇일까?
작성자 Dr Michael Flower 2017년 03월 17일 (금) Professor Ed Wild에 의해 편집 됨 Prof Wooseok Im에 의해 번역됨 2017년 02월 24일 (금)에 발표된
의료용 마리화나인 대마초는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선전되어 왔으며 헌팅턴병도 예외는 아니다. 뉴스에 등장할 때마다 관심을 끌어왔던 대마초가 최근 헌팅턴병에서 신경 세포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통하여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주장들은 탐구할만한 가치가 있다.
대마초 란 무엇인가?
원래 아시아와 인도 유래의 식물로 수천년 전부터 인간의 두뇌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많은 문화권에서 의학적 용도나 위락을 위해 대마초를 사용해왔다. 대마초는 정신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는 잎을 피우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우리의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을 변화시키고 이완과 행복감을 유발하게 하지만, 또한 불안과 편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1940 년대에야 비로서 오일성 화학물질인 카나비노이드라 불리는 활성성분을 발견하였다. 허브약초, 송로 버섯 및 코코아를 포함한 다른 식물들도 카나비노이드를 만든다.
어떻게 작동할까
1980년대 후반에 우리는 사람 세포의 표면에 수용체라 불리는 카나비노이드에 대한 작은 센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는 CB1과 CB2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대부분의 CB1 수용체는 뇌와 척수에 존재하며, 정신 자극 효과를 일으키는 수용체는 이 타입으로 생각된다. 이 수용체는 신경 세포가 얼마나 활동적인지, 예를 들어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양을 조절하는데 영향을 준다. 반대로, CB2 수용체는 우리의 혈액에서 순환하는 면역 세포에서 발견되며, 활성화되면 항염증 효과를 보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뇌에는 CB2 수용체가 거의 없고 면역 세포에 주로 CB2 수용체가 존재한다.
인체에 카나비노이드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체에서도 카나비노이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1990년대 초에 이것을 발견하였고, 그 뒤로 몇 차례 더 발견되었다. 신경 세포는 이 물질들을 자신의 활동 수준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신경 세포는 신경 전달 물질을 통해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한다. 카나비노이드는 신호를 받은 두 번째 신경 세포가 메시지를 전달한 첫 번째 신경세포를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화학 물질을 부르는 명칭이다. 식물이 만드는 카나비노이드를 ‘phytocannabinoids’라고 한다. 파이토(Phyto)는 그리스어의 ‘식물’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 몸이 만드는 카나비노이드는 ‘endocannabinoids’라고 불리우며, 엔도(endo)는 그리스어의 'within'에서 유래했다.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화학 물질을 제조하는 것도 가능하며, 우리는 이를 합성 카나비노이드 (synthetic cannabinoids)라고 부른다.
각각의 카나비노이드는 수용체에서 더 강하거나 약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우리 몸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몸 안에 들어가게 되면 최종적으로 간에서 분해되게 된다. 일부는 지방 조직에 저장되게 되고 간에서 나온 분해물과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해 몇 주 후에 발견될 수 있다.
“적절한 임상 실험을 통해서만 이런 가능성있는 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입증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모든 의약품들도 거쳐야 하는 기준이며, 카나비노이드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
대마초는 100가지가 넘는 카나비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지만 가장 정신 자극성이 강한 것은 CB1 수용체를 강력하게 활성화시키는 ‘tetrahydrocannabinol’이며 ‘THC’로도 알려져 있다. 다른 주요 카나비노이드인 ‘cannabidiol (CBD)’는 정신 작용을 나타내지 않고, 실제로 CB1과 2 수용체의 활성화를 감소시킨다.
카나비노이드는 식물에서 추출하여 정제할 수 있다. 대마초의 여러 종자는 다른 목적으로 자라고 있으며 각각은 다른 비율의 카나비노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THC가 낮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는 대마 (hemp)는 종이와 옷에 사용되는 튼튼한 섬유이며 정신자극 효과는 낮다. 대마초 (Cannabis)는 높은 THC 비율을 가지는 경향이 있어 위락용으로 사용된다. 대마초는 어떤 지역에서는 불법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약이나 위락 용도로 합법이다. 이것이 헌팅턴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진행중이다.
카나비노이드가 헌팅턴병을 개선하는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이들의 헌팅턴병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구는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세포 또는 질병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자란 동물에서 이루어졌다. 몇몇 연구는 CB1 활성 화학 물질이 독소에 대해 세포를 보호 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헌팅턴병 마우스의 뇌에서는 CB1 수용체 양이 감소하고 CB2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CB1 수용체의 결핍은 질병의 일부 증상에 관여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CB1 수용체가 결핍된 헌팅턴병 마우스는 운동 조절이 더욱 나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CB2 수용체의 증가는 인체가 헌팅턴병을 다루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이 이론은 CB2 표적 화학 물질로 치료된 마우스가 신경 세포 사멸을 덜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에 의해 더 힘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효과는 뇌의 면역 체계를 진정시키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포와 동물의 이러한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인간은 훨씬 더 복잡한 생명체이다. 인간에게 사용하기 위해 치료법을 적용할 때 종종 결과의 일관성이 없거나 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경험을 우리는 터득한바 있다. 불행히도 아직 카나비노이드는 헌팅턴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증명되지 못했다. 대마초 추출물이나 합성 카나비노이드를 사용한 여러 임상 실험은 무도증상과 같은 비정상적인 운동을 감소시키지 못했으며 질병의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넷 영상은 대마초가 헌팅턴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람의 헌팅턴병이 대마초에 의해 호전된다고 얘기하는 여러 비디오 및 뉴스 기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환자 개인들이 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발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러한 일화들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 이러한 간단한 일부의 현상관찰을 토대로 전체적으로 병이 실제로 개선되었는지 여부를 알 수는 없다. 헌팅턴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아주 다양하며 수면 및 감염과 같은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이 환자들의 유전적 돌연변이, 질병의 단계 또는 그들이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에 대해 알지 못한다. 우리는 또한 상당한 양의 사람들이 약물 자체의 효과보다는, 치료를 강력하게 믿음으로 인해서 개선되는 것으로 보여지는 ‘위약 효과 (Placebo effect)를 유의해야 한다. 주류와 소셜 미디어에서 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발표되는 것에는 강한 편견이 내재되어 있고, 누구도 대마초를 시험해본 모든 환자들에 대해서나 개선되지 않은 케이스, 혹은 더 나빠졌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쓰지 않는다.
적절한 임상 실험을 통해서만 이런 가능성있는 치료가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입증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모든 의약품들도 거쳐야 하는 기준이며, 카나비노이드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헌팅턴병에서 카나비노이드의 사용을 뒷받침해 줄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주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카나비노이드가 헌팅턴병을 치료하거나 병의 진행을 되돌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약물이 시험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카나비노이드는 큰 그림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헌팅턴병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를 끼칠 수도 있다?
현재 헌팅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대체 요법을 시도해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위험이 존재한다.
자연 세계는 모든 종류의 질병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가득하다. 아스피린, 페니실린 및 일부 암 치료제조차도 천연 원료에서 정제되었다. 그러나 자연에서 얻어진 약도 유해할 수 있다. 위락용 대마초 사용은 정신병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료용 카나비노이드는 진정 작용, 불안, 우울증, 현기증 및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와 같은 다른 약제와 예상치 않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에서의 임상 시험은 간질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요인이 헌팅턴의 잠재적인 치료법으로서 카나비노이드 연구를 중단할 이유는 아니지만, 적절하게 모니터링된 이상적인 임상시험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카나비노이드가 헌팅턴병의 증상 또는 진행속도를 늦춘다는 증거는 없다. ”
불확실함의 제거
현재 카나비노이드가 헌팅턴병의 증상 또는 진행속도를 늦춘다는 증거는 없다. 이는 개인 환자들의 경험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일화나 인터넷 비디오와 같은 자료는 조심히 해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치료'를 통해 이익을 얻는 위치에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연구자들은 카나비노이드가 처방할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고 안전 할 것을 희망하지만 우리는 아직 결정을 내릴 증거가 없다. 카나비노이드 연구는 헌팅턴병의 기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주지만 이것이 유일한 치료법은 아니며, 다른 흥미진진한 치료법을 통한 시도들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헌팅턴병과 맞서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전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엄밀한 과학 연구이다.
본 한글 기사는 영어원문을 의역하여 번역된 것으로서 일부 내용은 추가설명이 포함되거나 생략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